北 "신형 화성포-19형 시험발사...최종완결판 ICBM"

美 "북한군 8000명 러시아서 훈련…곧 전투 투입 예상"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외국 병사로서는 100년 만에 참전시키는 북한군 8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격해 일부 마을을 점령하면서 러시아군의 반격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투 지역이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000명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러시아는 북한군에 포병·드론(무인기)·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켰고, 이에는 참호 공략 훈련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전선 작전에 투입되는 걸 시사한다"며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 되지만 며칠 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왜 이렇게 북한 병력..

체코 당국, 경쟁사 이의제기 기각…韓 원전 계약 순항

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대한 프랑스와 미국 경쟁업체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31일(현지시간)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두 회사의 제안에 대한 절차는 대부분 종결됐고 나머지는 기각됐다"며 두 업체가 이 결정에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UOHS는 체코 공공조달법상 이른바 '보안 예외'를 근거로 입찰 절차가 위법하다는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은 이의제기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관련 절차를 종결했다. 두 업체는 한수원의 계약 이행 불능 등을 주장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공공조달의 기본 원칙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UOHS는 이 역시 이의를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보고 종결 처분했다. 이밖에 보조금 규정 위반 등 나머지 주장도 기각됐다. UOHS는 전날 결정한 최종계약 금지는 이의제기에 대한 결정의 효력이 발생할 때까..

李 사법리스크 '운명의 11월'…하나라도 유죄땐 대권행보 '제동'

김남국 "文, 신선놀음 그만… 눈치 없는 메시지 자제해야"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작심비판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신선놀음'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의 선봉..

문다혜 소환통보·김정숙 재킷 포렌식…'文일가' 겨눈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입은 샤넬 재킷을 확보하고 포렌식센터에 검증을 의뢰해 동일성 여부 확인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딸 다혜씨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고있다. 31..

'국민기업' 전략이었는데…고려아연 '유증' 중대 변수로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일부 제동이 걸렸다. 이를 통해 경영권 분쟁에서도 영풍-MBK파트너스의 지분을 앞서는 효과를 기대했지만,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밝히면서 변수가 생긴 탓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등 신사업에 쓸 예정이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증자를 통해..

우크라, 러 파병 北장성 3명 공개…"김영복·리창호·신금철"

대통령실 "김영선 공천 관련,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

[단독] '일시보류' 조치에도 방한…내년 체코원전 본계약 '진행형'

1기 신도시 이주대책 잡음… "3년 뒤 어디로" 불안한 주민들

"6억 '로또' 잡자"…동탄 2가구 '줍줍'에 3만명 몰렸다

연일 치솟는 금값에…"한 돈 말고 '1g 돌반지' 주세요"

해리스-트럼프 광폭행보… 막판 '쓰레기 선거' 됐다

경찰 "'36주 낙태' 태아 수술 전후 살아있었다…증거 확보"

취재 포커스

2년전과 다른 기억…핼러윈 당일 이태원은 ‘질서정연’

핼러윈 당일인 31일 오후 10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10m 남짓 폭의 도로 중앙에 붉은색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다. 마법사, 호위무사 등 다양한 분장을 한 시민들이 300여 m 길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바리케이드 사이 경광봉을 들고 통행 안전을 유지하는 경찰관과 안내요원의 "우측으로 통행해주세요"라는 안내에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길을 지나던 인근 주민 김모씨(52)는 "진작에 이렇게 안전 유지에 힘썼으면 2년 전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방면으로 빠져나오면 2년여 전 159명의 목숨이 한 날에 스러진 골목을 만난다. 행인들은 길이 시야에 밟히자 가던 길을 멈추고 골목 안으로 들어와 푸른 벽을 보고 고개를 떨궜다. 그들은 가지런히 놓인 국화 앞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기리며 묵념했다.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불린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는 대학생 박나연씨(20·여)는 'OO아 사랑하는 아들 엄마 왔어. 많이 보고 싶구나'라고 적힌 꽃다발을 숨죽여 바라봤다. 박씨는 "참사 현장을 두 눈으로 보고 싶어서 보러 왔다. 또래의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했다"며 "세간이 떠들썩했던 사건이 지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인파가 몰려 당황스러운 느낌도 있다"고 전했다. 핼러윈 분위기를 즐기다 추도 공간에 잠깐 들른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씨(21·여)는 "핼러윈 날을 만끽하려 이태원에 왔지만 마음 한편에 빚 같은 게 남아 있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왔다"며 "추모의 시간을 가진 뒤엔 친구들과 함께 다시 놀러 갈 계획이다. 경찰들이 거리를 지켜줘서 안전하게 놀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 말처럼 이날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곳곳에서 순찰하는 경찰, 소방, 용산구청 안전요원 등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다중이 운집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골목을 돌며 우측통행을 유도했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를 '핼러윈 특별기간'으로 정해 이태원에만 안전요원 4200명을 투입한다. 서울경찰청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경찰관 3012명을 홍대, 이태원 등에 배치했다. 시민들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질서를 지켜준 덕분에 안전하게 핼러윈 문화를 즐겼다는 분위기다.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인 미니언즈 캐릭터 분장을 한 이용준씨(24)·김사라씨(33·여) 커플은 "방금 세계음식거리를 빠져나왔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뒤엉키는 순간에 구청 안전요원이 '통행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시민들이 이에 응했다"며 "공무원들이 핼러윈 밤을 지켜줘 오늘도, 앞으로도 안전하게 행사 문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 금 보유량 104.4톤이라는데…지하 금고엔 금이 없다?

화재로 주춤하지만…“전기차, 탄소중립에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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