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보급 통로 제공
농기계 성능·안정성 실증 인프라 구축
농업인 구입 부담 경감위한 융자 지원도
자율주행 농기계는 농업기계에 센서, 카메라, GPS 수신기 등을 장착해 농작업 환경 및 위치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조작 없이 농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단계는 자동으로 경로를 생성하고 주행하는 레벨 2~3단계 수준이다.
2008년 자율주행 트랙터를 상용화해 현재 초당 20개 이미지를 AI 분석해 자동 경로 생성, 작업기 제어 수준(레벨 3)까지 근접한 글로벌 기업 존 디어(John DEERE)사와 비교해도 기술 수준이 뒤처지지 않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옵션이 들어간 농기계의 작업 효율성을 고려해 중·대형 규격에 맞춰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 LS엠트론, TYM 3사에서 자동 선회할 수 있는 자율주행 농업용 트랙터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환경 인식 및 오류 대응 관련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도 추진 중이다.
TYM, LS엠트론, 얀마 3사는 레벨2 수준의 이앙기를 판매하고 있고, 대동은 레벨2.5 콤바인의 제품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농식품부는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갖춘 농기계 산업 부흥을 위한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올해 6월 전남 나주시에 들어선 54.3ha 규모의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가 대표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농업생산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단지"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나주시는 2020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나주시와 손잡고 총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인자동화 및 자율주행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면서 "농업 분야 노동력,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첨단 기술과 장비 등 실증으로 미래형 농업 기술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업에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보급의 통로를 제공하고, 농업인은 스마트농업을 체험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새만금 부지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100ha에 조성되는 실증단지의 총사업비는 1092억원이다.
농식품부는 개발 중인 농기계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고성능·고품질 농기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데이터 수집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한 농기계의 성능 및 안전성 검·인증 시스템과 종합 관리동, 격납고 등 관리시설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업인 등의 농업기계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 지원 대상 농업기계 구입 시 융자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5350억원 규모이다.
[제작지원=2024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