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융자 4조·소기업에 4500억 투입
"눈물 닦아드릴 것… 초심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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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소상공인대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민생과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고 하며 "하루빨리 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소상공인 전용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5조9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저리 융자 자금 4조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데도 4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은행이 협업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조 늘어난 14조원의 신규 보증부 대출을 공급하고, 전환보증 대출 규모도 2배 늘려서 10조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이 더 낮은 금리에 대출로 옮겨갈 수 있도록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비교 공시 플랫폼을 올해 안에 운영하겠다고도 윤 대통령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90만명의 영세 소상공인들께는 이미 지원해 드린 20만원의 전기요금에 추가로 5만원을 더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는 영세 소상공인 68만명에게 2000억원 규모의 배달비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이 올해 전체로 보면 역대 최고치인 4조2000억원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온누리상품권의 판매량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는 오늘 대회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여러분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어야 민생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저와 정부의 모든 부처가 원팀이 돼서 766만 소상공인 여러분을 힘껏 돕겠다. 어렵더라도 힘내시라"고 하며 주먹을 불끈 쥐며 소상공인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 성장·발전에 기여한 서용필 듀팡과자점 대표(은탑 산업훈장), 김대래 엘림커피 대표(철탑 산업훈장) 등 6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에 앞서 한국맞춤양복협회, 한국선물포장협회 등 업종별 부스들을 둘러보고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4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