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지원 확대…신용점수·정부 기여금 확대
"청년 가입자 실질적 혜택 증가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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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6만4000명이 신규 가입했는데, 전달 대비 약 3배가 증가한 수치다. 가입유지율도 88%로, 시중은행 상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152만명으로 추산됐다.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약 600만명) 4명 중 1명은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것이다. 특히 이달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6만4000명으로, 전달 가입자 2만1000명의 약 3배 넘게 증가했다.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되고서 15개월이 경과한 9월 말 기준 계좌 개설자 146만명 중 128만명이 여전히 납입을 유지해 가입유지율은 88%에 달했다. 올해 초 만기가 도래했던 청년희망적금이 같은 기간 가입유지율 77%였던 것에 비해 11%포인트 높다. 금융위원회는 "일각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이 높다는 비판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많은 청년들이 계좌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유지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청년들이 부득이하게 목돈이 필요할 시,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영 중이며, 일시 대출뿐만 아니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청년도약계좌를 2년 이상 가입 유지한 청년은 누적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인출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성실하게 납입하고 있는 청년들에겐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가입자에겐 개인신용평가점수가 최소 5~10점 이상 추가로 부여된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 기여금도 기존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향후 월 최대 3만3000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의 기대수익이 증가해 청년들이 신규로 가입하고 가입을 유지할 실질적인 혜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