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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와의 경제·군사 외교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순방에 돌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 순방을 계기로 현지 국영 언론인 ‘에티오피안 헤럴드’ 기고문을 통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중심 국가”이라면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아디스아바바 방문이 한·에티오피아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이 AU의 통합, 번영, 평화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두 나라 간 경제협력 확대뿐만 아니라 개발협력과 문화교류에서도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이 출범하는데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면서 “특수 제작된 차량들이 직접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서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두 나라 국민들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한국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사회·경제 발전을 이뤘던 경험을 에티오피아와 공유해 나가려고 한다”면서 “에티오피아의 농업 인구가 전체의 85%에 달하는데 특히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걸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 모든 협력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피로 나눈 인연과 우정을 더욱 소중히 가꿔 나가면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을 언급하면서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하일레셀라시에 황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워라’는 말과 함께 연인원 6037명의 강뉴(Kagnew) 부대를 한국에 파병했다”고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맹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강뉴부대의 영웅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5월 27일 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피로 맺어진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6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은 따로 만나 면담한다.
27일에는 에티오피아에 본부를 둔 AU를 한국 정상 처음 찾아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특별연설을 한다.
28일에는 코리아 에이드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과 한빛부대원 격려,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동포대표 간담회 일정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