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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초박빙… 美대선 세계가 긴장 [2024 미국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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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1. 05. 18:03

해리스-트럼프 '세제·이민·낙태권' 극명
7개 경합주 우편투표 급증 막판변수로
개표 지연 땐, 결과 발표 며칠 걸릴 듯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5일 0시(현지시간) 뉴햄프셔주의 딕스빌노치를 기점으로 시작된 후 순조롭게 진행돼 최종 결과를 남겨놓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 최초의 여성·아시아계 대통령이 된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면 22대와 24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재선에 실패했다가 다시 재집권에 성공하는 대통령이 된다. 당선인 윤곽은 7개 경합주의 초박빙 승부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으로 며칠이 걸릴 수 있다. 경합주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엔 예상외로 승부가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도 있다.

두 후보는 이민과 낙태권을 놓고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경비 강화 및 합법 이민 제도 확충, 헌법상 권리로 낙태권 인정 법안 제정을 주장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 장벽 건설, 불법 이민 강제 송환, 낙태권 결정 각주(州) 위임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두 후보의 지지층이 성별·인종·소득·학력 등에 따라 극명하게 갈려 선거 후에도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회의사당을 습격한 것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미국 사회를 억누르고 있다.

이번 미국 선거는 대통령뿐 아니라 상원 및 하원의원, 그리고 주지사 등 총 6823명의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총선으로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뉴저지주)이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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