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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프리카·프랑스 국빈방문…역대2번째 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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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05. 22. 16:20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프랑스 방문, 166개 기업·기관 동행
우간다 한국 대통령 첫 방문, 프랑스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박수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및 오찬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규모가 166개 기업·기관으로 꾸려졌다. 이달초 이란 방문 당시 사절단 규모(236개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이 중소·중견기업 65개사, 대기업 14개사, 기관단체 32개사 등 모두 166개사로 꾸려진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들 국가를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프리카 사절단에는 인프라 사업관련 플랜트·섬유·신발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총 111개사가 선정됐고, 프랑스는 소프트웨어(SW)·모바일앱, 정보통신(IT)·보안 등 유망품목을 포함 총 101개사가 선정됐다.

두 지역 모두 동행하는 기업은 46개사다. 아프리카 국가별로는 에티오피아 78개사, 우간다 72개사, 케냐 91개사 등이다.
안 수석은 아프리카 경제사절단 규모에 대해 “아프리카 3국의 경제규모에 비춰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현지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중소기업의 수출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25~28일), 우간다(28~30일), 케냐(30일~6월1일)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6월1~4일)를 차례로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방문국마다 동포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비즈니스포럼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케냐 방문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우간다는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으로 기록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에서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아프리카 정책비전을 담은 특별연설을 진행한다. AU는 2002년 결성된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부간 기구로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국빈방문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취임 후 3번째 프랑스 방문이지만 국민방문 형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만으로, 다음달 4일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제고 방안을 비롯해 북핵·북한 문제 공조 방안과 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파리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도 받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파리6대학이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외국 정상에게 처음으로 수여하는 것이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정책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수락연설을 통해 창조경제·문화융성 정책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한·프랑스간 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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