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배려 돋보여…직접 인도받는 고객들 모습도
아우디 박물관 북적…내년까지 에어로다이내믹 전시
|
잉골슈타트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0㎞ 떨어진 이곳에는 아우디 본사와 공장이 위치해 있다. 잉골슈타트는 전체 인구가 약 12만명인데, 그중 5만명 정도가 이곳에서 근무한다.
우리나라에서 울산이 현대차의 도시라면, 잉골슈타트는 아우디의 도시다. '아우디'라는 브랜드 명(Auto Union Deutchland Ingolstadt)에 이미 잉골슈타트라는 도시 이름이 녹아 있다.
|
자동차 공장이란 이미지 때문에 삭막하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잠시. 유리 형태의 세련된 건물들과 너른 광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우디는 본사와 공장, 신차 전시장, 자동차 출고장, 박물관 등을 하나로 묶어 '아우디 포럼'으로 부르는데, 이곳 잉골슈타트를 포함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네카줄름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광장으로 들어서자 왼쪽에는 본사 건물, 그 뒤쪽으로 생산공장이 자리했다. 본사 건물과 생산공장이 인접한 것은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들지만, 이곳에선 흔한 모습이었다. 또 광장 오른쪽으로는 박물관 등도 위치했다.
|
우리 시각에선 새 차를 본사까지 직접 가서 받는다는 사실이 생경했지만, 독일 사람들에겐 꽤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3분의 1 정도는 이곳에서 차량을 받는다.
|
실제로, 차량 인도장에는 고객들을 기다리는 다양한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었고, 전광판에는 시간대별로 고객들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해당 시간에 맞춰 차량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차량 인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아우디 모바일 뮤지엄'으로 걸음을 옮겼다. 4층의 유리 원통형 건물로 지어진 아우디 박물관은 층별로 뺴곡하게 아우디의 오랜 역사가 차량의 실물과 함께 담겨 있었다.
3층부터 내려오면서 시간 순서대로 관람하는 형태로 지난 1899년 호르히 사 설립 당시부터 DKW, 반더러(Wanderer), 호르히(Horch) 등은 물론 아우토 유니언(Auto Union) 시절 차량 등까지 시대 별로 다양한 차량들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에는 50대 이상의 자동차와 30대 이상의 바이크 등이 전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