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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인게코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이 약 97.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국내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59.8% △빗썸 37.9% △코빗 1.6 △코인원 0.5% △고팍스 0.3%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지난 2020년부터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으며 점유율을 확보했다. 당시 시중은행과 제휴한 다른 거래소와 달리 인터넷은행과 제휴하며 이용자에게 접근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업비트는 지난 5년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시장에서 1개 사업자의 점유율이 50%를 넘기면 독점, 3개 사업자 점유율이 70% 이상일때는 과점으로 본다. 다만 그동안 가상자산 업종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형거래소들은 점유율 확보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펼쳤다.
최근 빗썸은 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와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통해 빗썸의 시장 점유율 지난달 31.1%에서 약 한달동안 67% 가량 증가했다. 반면 중소거래소의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다.
이같은 행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중소거래소의 점유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가운데, 법제화를 위해 인건 및 비용 사용에 남은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대형거래소처럼 실적 감소를 감수하며 투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는 평가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추후에는 업비트 및 빗썸의 점유율 싸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대형거래소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따라갈 여력도 없을 뿐더러 사업자갱신신고(VASP) 준비에 여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