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 8발 싸...트럼프, 차트 보려고 고개 돌려 치명상 피해
사망자 50세 전직 소방서장, 가족 보호하려다 총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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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사망한 집회 참가자는 버팔로 타운십에서 소방서장을 지낸 코리 콤퍼라토레(50)라고 조지 샤피로 주지사가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비밀경호국(SS) 저격수에 의해 사살된 용의자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차량과 자택에서 조잡한 수준의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NYT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크록스는 총탄 8발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관련한 차트를 보려고 고개를 들리면서 치명상을 피하고, 총알이 오른쪽 윗부분을 관통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크록스의 차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었으며, 경찰은 용의자 주변에서 수상한 물질을 목격했다는 다수의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수사를 이어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크록스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그의 아버지가 최소 6개월 전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복수의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워스는 "자원봉사 소방관은 무슨 일을 하든 호루라기가 울리고, 모니터가 올리면 가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영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어제 그는 확실히 영웅이었다"고 했다.
그의 여동생인 던 콤퍼라토레 쉐이퍼는 14일 NYT에 "우리는 뉴스에서 그의 죽음을 지켜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