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쥔 트럼프, 강한 지도자 이미지
머스크 "강인한 트럼프, 지지"
유라시아그룹 회장 "나약함과 정반대 트럼프, 바이든과 대조"
트럼프, 전대 참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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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0년 대선일 한달 전인 10월 초에 코로나19에 확진돼 8일 동안이나 유세를 중단했고, 이것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패배한 주요 요인이 됐는데, 이번에도 악재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암살 위기 모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로 대선 결과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중 저격범이 쏜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
총알이 조금만 우측을 향했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 뒤로 몸을 숨긴 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무대를 내려오면서, 경호 차량에 탑승하면서 여러 차례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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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강인한 트럼프, 전적 지지"...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나약함과 정반대 트럼프, 바이든과 대조"
정치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지도자임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유세 전 총격을 당하고도 90분 동안 연설을 마친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8대 대통령에 비유하면서 강인한(tough) 후보인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엑스에 올린 영상을 통해 암살 기도가 많은 미국인이 그들의 정치적 반대자들이 미국 민주주의를 파괴하기로 결심했다고 확신하는 등 이미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정치적 폭력과 사회적 불안정을 예고하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들어 보이는 모습이 나약함과는 정반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극적인 대조를 이룰 것라며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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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 "트럼프, 더 강하게 일어날 것"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되는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를 제47대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밀워키에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밀워키의 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는 NBC뉴스에 "그 사람은 더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그는 괜찮고, 강할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부통령 후보군 "암살 기도, '트럼프, 민주주의 적' 비난 바이든·급진 좌파·매체들 탓"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들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주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급진 좌파, 그리고 이에 협력하는 매체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39)은 엑스에 "바이든 선거 운동의 핵심 전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막아야 하는 권위주의적 파시스트라는 것"이라며 "이러한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 암살 기도로 직결됐다"고 썼다.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한 흑인이 팀 스콧 의원은 "이번 사건은 트럼프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파시스트 또는 이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끊임없이 부르는 급진 좌파와 기업 매체에 의해 방조되고 교사된 암살 기도였다"고 적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과 캠프는 여러 차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했고, 8일 고액 기부자들과의 화상 대화에서 "TV 토론에 관한 논쟁이 끝났으니 이제 트럼프를 과녁(bullseye)에 넣어야 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