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트럼프 우측 귀 스친듯...당국 "암살 미수 사건 가능성 조사"
현장 검찰 "유세 참가자 1명, 총격범 사망...참가자 1명 상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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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격으로 유세 참가자 1명과 총격범이 사망했고, 다른 1명의 참가자가 심각한 상태라고 버틀러 카운티 리처드 골딩거 검사가 밝혔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한 무대의 좌측 옥외 관람석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성이 울린 직후 손으로 귀를 만졌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둘러쌓여 무대를 내려올 때 귀와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법 집행기관 관리들은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 가능성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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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 토니 굴리엘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괜찮고, 지역 의료 시설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며 그가 '이 극악한 행위 동안 신속한 조치를 취해 준 법 집행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난 후 위장복을 입은 관리들이 연단 왼쪽 관람석에서 누군가를 에스코트했고, 경찰이 범죄 현장 데이프로 피가 보인 해당 관람석을 봉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알렸다.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리즈 셔우드-랜들 국토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정치적 폭력이라며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사에 안도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그리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이 성명을 발표, 총격을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