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트럼프 우측 귀 스쳤을 가능성
경호국 "트럼프, 무사"
캠프 "트럼프, 괜찮고, 병원서 진찰"
NYT "관리들, 유세 관람석서 누군가 에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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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무대 왼쪽 관람석 쪽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에 피격되지는 않았지만, 무대에서 급히 내려올 때 귀에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였다. 총성이 들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손으로 오른쪽 귀를 만졌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의 위로 뛰어들자, 그가 몸을 숙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총격은 남부 국경을 통과하는 불법 이민자 수 통계 자료가 무대 상단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고 있을 때 발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빨리 연단 밑으로 숨었다가 비밀경호국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무대에서 일어나 참석자들을 향해 불끈 쥔 주먹을 보여주면서 무대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경호원들은 참석자들에게 피하고 숨으라고 소리치면서 취재진을 취재석에서 끌어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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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괜찮고, 지역 의료 시설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며 그가 '이 극악한 행위 동안 신속한 조치를 취해 준 법 집행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난 후 위장복을 입은 관리들이 연단 왼쪽 관람석에서 누군가를 에스코트했고, 경찰이 범죄 현장 데이프로 피가 보인 해당 관람석을 봉쇄하기 시작했다고 NYT는 알렸다.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을 내려온 지 약 20분 후에 유세 현장을 범죄 현장으로 선포하고, 취재진에게 퇴장을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유세 참석자는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하며 가방과 소지품에 무기나 금지 품목이 있는지를 검색받아야 한다.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리즈 셔우드-랜들 국토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정치적 폭력이라며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사에 안도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