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쪽 대피하다보니 짧은 시간 내 유독성 연기 마셔"
"외국인 대부분 일용직…공장 구조 익숙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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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24일 오후 8시께 브리핑을 열고 "외국인 실종자 1명에 대한 위치값이 추적되지 않다가 오후 5시께 (화재현장) 260m 내부에서 휴대전화 신호를 확인했다"며 "조명을 동원해 추가 수색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건물 2층 출입구에서 이뤄진 발화로 놀란 작업자들이 건물 안쪽으로 대피하다보니 짧은 시간 내 유독성 연기를 들이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본부장은 "대피 방향이 잘못된 것도 있지만, 사망·실종된 외국인 23명 중 21명은 정규직이 아니고 일용직이 대부분이었다. 공장 내부 구조에 익숙치 않았다"며 피해가 크게 발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선 "배터리를 패킹하는 부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흰 연기가 발생한 뒤 작업실 전체를 뒤덮는데 15초가 걸렸다. 작업자들이 소화기를 가져와서 작업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화재 당시 경보가 울렸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은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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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화성시청 내 24시간 운영되는 유가족 부상자 지원 기구를 운영할 예정이며, 유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가 이뤄질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담 직원은 물론 체류비, 통역서비스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 지역 유해물질 취급 업체 5934곳과 리튬 업체 86곳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김 지사는 "전수 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는지 정밀하게 살피고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며 "유족 지원과 부상자의 빠른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