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하 자녀 셋…슬픔 가라앉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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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송산장례문화원. 이날 오전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50대 근로자 A씨가 안치된 이곳은 적막감만이 맴돌았다. A씨의 사고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A씨 유족과 지인들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A씨 유족은 "(A씨) 슬하에 자녀 셋이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슬픔이 가라앉지 않아 복잡한 심경"이라고 목멘 목소리로 말했다.
A씨는 화재 당시 공장 내부 2층에서 심정지로 발견됐다. 사망자 가운데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가 결국 사망했다.
A씨 유족은 밀려오는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장례식장 안팎을 오가며 비통함을 토해냈다.
송산장례문화원에는 A씨 외에도 2층에서 발견된 사망자 4명도 함께 안치됐다.
이날 오후 10시께 송산장례문화원을 찾은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은 취재진에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 전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곳에 어디라도 달려갔기 때문에 오늘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냥 달려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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