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 핵·미사일 프로그램 지원 가능성 우려"
블링컨 미 국무 "북이란, 러 무기 지원 차단에 모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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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블링컨 장관과 회담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의 북한 방문은 러시아가 북한·중국·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확인시켜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지원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군사 지원을 받는지, 그리고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경제를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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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들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봤다"며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당량의 탄약과 그 외 무기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이 정말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강한 관심이 있다면 러시아의 '전쟁 자원(machine)'을 부추기는 걸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중국·이란의 러시아 지원이 안보가 지역적이지 않고, 글로벌한 것임을 보여준다며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시아에도 중요하고,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에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란·북한·중국이 러시아의 침략을 지원하고 부추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분명히 나타난다"며 "안보를 지역 전장으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은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도전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다음달 중순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했다며 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서로가 보는 아시아 지역 도전과제 대응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