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렌린궁 "기존 조약 대체 포괄적전략동반자협정 문서 작업 중"
미 "푸틴, 북한서 매력 공세"
에너지 부총리·국방장관·연방우주공사 사장, 푸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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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이 북한을 방문해 북·러간 파트너십 합의가 체결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그 방문(자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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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렌린궁 "북·러, 기존 조약 대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가능성...문서 작업 중"
커비 보좌관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됨으로써 비롯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미칠 영향 때문만이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부 상호주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북·러 군사협력 심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고,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중대하게 우려할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현재로선 그 모든 범주와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분명히 매우 면밀히 그것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날 푸틴이 18∼19일 방북 기간에 서명할 "문서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에도 해당된다"며 "이 문서가 체결되면 현재의 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러시아와 북한의 양자 관계 수준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 협정이 1961년 옛 소련과 북한의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 2000년 '우호·선린·협조 조약', 2000년과 2001년 북·러 선언 등 기본 문서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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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북 수행단에 에너지 부총리·국방장관·연방우주공사 사장 포함
커비 보좌관은 "푸틴이 소위 '선거'를 마치고 북한에 간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그가 북한에서 약간의 매력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북한이 원하는 군사정찰위성 및 탄도미사일 등 첨단 무기 기술 지원과 에너지 및 식량 공급을 약속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우샤코프 보좌관이 이날 공개한 푸틴의 방북 수행단에는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북·러 경제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 등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분야의 최고위급 관리들이 포함됐다.
수행단에는 이밖에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지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