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북러 협력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북러 협력 발전에 기여"
"북러 유라시아 안보구조, 독립 결제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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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이날 보도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호혜적이고, 평등한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조선중앙통신(KCNA)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은 "우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수행 중인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은 현재 여러 방면에서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에서 공동의 노선과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한·미·일과 유럽 등 서방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할 때 거부권을 행사해 왔고, 지난 3월 28일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활동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해 그 활동을 종료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푸틴은 러시아와 북한이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구조를 함께 구축하고,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독립적인 거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크렘린궁 웹사이트를 인용해 전했다.
푸틴은 "우리는 국제 관계에서 더 많은 민주주의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서방이 통제하지 않는 대안적인 무역 및 상호 경제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불법적인 일방적 제한에 공동으로 반대하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한 안보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세계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측이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을 동결하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접근을 차단하는 등 금융 제재를 단행하자 중국 등 친러시아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하는 등의 방법으로 거래를 이어갔지만, 미국이 제3국 금융기관에 대한 경제 제재 방침을 밝히자 중국 등과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