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 수출 제품 KTR 통해 심사
|
김현철 KTR 원장은 전날 UAE 두바이에서 중동 시험인증기관인 GULFTIC 야하 알리 야하 이사와 UAE·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제품 인증 심사와 할랄 인증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ULFTIC는 아랍에미리트 표준청(ESMA)과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 지정 시험·인증기관으로 할랄 인증을 비롯해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 수출입 제품의 적합성 평가와 인증서 발급을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동지역에서 통용되는 SASO 인증이 필요한 수출기업은 KTR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신 인증시스템인 SABER 등록·제품 선적 전 인증 심사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기존 현지 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비용·시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GULFTIC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KTR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전기용품·방폭·화장품·식품·생분해 친환경인증 심사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수출기업들은 국내 심사원을 통해 언어적 부담을 덜고 보다 손쉽게 인증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R과 GULFTIC는 생분해 플라스틱 규제 관련 기술교류 등 탄소중립 분야 협력사업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UAE는 2014년부터 자체 표준을 제정하고 일반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사용한 제품의 수입·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UAE 수출을 위해서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김현철 원장은 "중동의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GULFTIC과의 업무협약으로 전기전자·화장품의 중동 수출 인증심사를 KTR이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늘어날 시장에 한 발 앞서 진출해 수출시장 확대를 직접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