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공개하는 기술들은 반도체·정보통신·화학 등 3개 기술분야로 분류되며 주요 기술은 공동주택 연료전지 시스템·인터페이스 장치를 이용한 반도체 제조 시스템·특정지역 혼잡도 측정 시스템·패드 보정장치를 포함하는 웨이퍼 연마장치 등이 있다.
SK그룹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기술나눔에 가장 먼저 참여한 대기업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44개 기업에 239건의 기술을 무료로 나눠주었다. 오는 28일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기술나눔을 통해 공개하는 주요 기술들을 기업들에게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기술나눔 우수사례로 꼽히는 기업인 플랙스는 SK그룹에게 제공받은 기기 간 컨텐츠 공유·전송 특허를 활용해 유아용 컨텐츠 제공 서비스를 개발해 유치원·학교 등에 제공해 2억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특허를 이전받고자 하는 기업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내년 1월 5일까지 국가기술은행을 통해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으로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SK그룹이 공개한 다양한 산업분야의 우수한 기술들은 중소기업의 신사업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기술나눔은 기존 참여기관뿐 아니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광기술원 등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