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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번째 원전설비 수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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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07. 05. 11:00

2027년까지 5조 원전설비 수출 목표…20여개 프로젝트 도전
2.5조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 민관역량 집중
사진3. 이집트 엘다바 원전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조감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이집트 엘다바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로 윤석열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이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원전 공기업이 3번째 원전설비 수출성과 창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강경성 제2차관 주재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신속한 수출일감 공급, 원전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방위적 정부지원 강화 등이었다.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은 410기이며, 최근 계속운전 확대 등으로 개·보수, 운영·정비, 핵연료 등 원전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에 주요 원전 공급국들은 과거 원전건설 중단 등의 영향으로 원전설비 제조능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972년 고리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 하루도 원전 건설을 멈춘 적이 없었다. 원전 설계부터 건설·운영·유지보수까지 전주기에 걸친 공급망을 갖춘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이다. 약 50년 동안 총 3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다양한 노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원전설비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정부와 원전공기업은 신규원전 일괄수주 뿐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이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인식 하에 원전설비 수출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했다

2027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금번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 성과가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결집한다. 운영·정비 서비스, 핵연료 공급 등으로 원전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간다.

정부지원은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 관계부처와 국회와 협의를 통해 '원전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 신설을 추진해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 지원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밀착지원하는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시범시행하고 2027년까지 독자 수출기업수를 100개사로 확대한다. 현재 10곳인 원전수출 중점 무역관도 루마니아 등을 추가 지정한다.

국내기업들이 원전수출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이집트 엘다바 관련 기자재(59종) 발주를 모두 마무리한다. 9월부터는 루마니아 관련 기자재(25종) 발주도 시작한다. 관련 입찰을 국내기업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음달에는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강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연이은 수출 쾌거의 원동력"이라며 "3번째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원팀이 되어 원전 설비개선사업,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수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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