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은 중국·미국에 이은 한국의 제3위 교역대상이며, 지난해 한국의 대 EU 투자 누계총액(1159억불)은 대 세계 투자(9735억불)의 11.9%를 차지한다. 티에리 브르통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에서 성장총국, 연결총국, 방산·우주총국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이행 협의회 참석을 위해 이루어졌다.
안 본부장은 브르통 집행위원과 성장총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핵심원자재법에 대해 "이행·위임법안에서 마련될 세부조항들이 역외기업에 비차별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며 "기업의 자료제출 부담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산업법 집행과정에서 우리 기업도 폭넓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의 조기경보시스템을 설명하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발생 시 우호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공급망 분야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EU 공급망산업정책대화 개최, 구속력 있는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개시, 반도체 공급망·기술·정책 분야 협력 등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