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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중대보도를 통해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들과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 역적패당을 이 땅, 이 하늘 아래에서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북한 중앙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우리 공군의 정밀타격 훈련에 대해 “우리 수뇌부를 목표로 삼고 감행된 가장 노골적이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략군의 실전 배비(배치)된 초정밀타격수단들의 첫째가는 타격 대상이 청와대를 포함한 남조선 지역 안의 모든 적소굴들이라는데 대해서는 이미 선포한 상태”라며 “무적을 자랑하는 우리 포병집단의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들도 박근혜가 도사리고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 상태에 있다. 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재가루가 되게 되여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에도 이 훈련을 거론하며 “이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치떨리는 도발이며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대결망동”이라고 반발했다.
이 같은 북한의 반응은 5월 초로 예정된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평통은 북한 노동당의 외곽 기구로 통일전선 사업을 담당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대보도를 통해 우리 국가원수를 저열하게 비난하고, 국가원수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해 보복전, 불바다 등을 운운하며 테러위협을 가한 데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북한은 이와 같은 비열하고 천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