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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심혈을 기울여 온 창조경제의 ‘씨앗’이 22일 경기도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캠퍼스’ 개소식이라는 ‘꽃’으로 피어나게 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자평했다.
이날 문을 연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스타트업 캠퍼스는 아시아의 창업 허브이자 한국 글로벌 성장의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적지 않게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는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아 왔고 뚝심있게 지원해 창조경제의 ‘옥동자’를 낳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2013년 9월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을 기반으로 시작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플랫폼 만들기는 지난 해 7월까지 정부 주도로 전담 대기업을 연계하면서 17개 시·도에 창업 허브이며 혁신 거점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세웠다.
지난 2월에는 문화벤처육성을 위한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도 끝냈다. 이달 현재 전국 혁신센터가 893개 창업기업을 지원해 305건 1583억 원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간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와 협력해 서울 역삼동에 기술창업보육 프로그램인 ‘팁스’(TIPS) 타운을 구축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디캠프(D-Camp),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마루180 등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글로벌 창업지원 기관인 구글 캠퍼스 코리아, 세계적인 독일의 정보기술기업체가 아시아에 처음 세운 SAP 앱하우스, 요즈마캠프도 유치해 창업자·투자자·엑셀러레이터 등이 활발히 교류하는 모델도 만들고 있다.
인력 분야에서는 스톡옵션 세제 혜택과 함께 병역특례, 투자는 모태펀드·엔젤투자·크라우드펀딩, 유통·판로는 공영홈쇼핑·수출·해외 진출 지원, 회수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활발히 해 나가고 있다.
실제 VC·엔젤투자가 활성화돼 벤처펀드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2조 6260억원이 조성됐다. 벤처투자 규모도 2조 85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학 창업 동아리수도 2012년 1222개에서 지난해 4070개로 급증하면서 창업 열기가 사회 전반으로 급속 확산됐다. 지난해 신설 법인수도 9만3768개로 전년 8만4697개 보다 10.7% 늘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 다음카카오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김기사’를 출시했던 ‘록앤올’을 665억원에 인수했듯이 창업기업의 성공적 M&A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공공연구 성과를 상용화한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도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처럼 투자·회수의 활발한 선순환 구조도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정부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