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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 주미대사는 “제가 워싱턴에서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여기 참석한 모든 공관장들이 사실은 임지에서 대통령 지도력(에 대한) 좋은 평가들을 듣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공관장들이 훨씬 고무되고 그렇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재외공관장 청와대 만찬에서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와 미국의 초강력 북한제재법이 신속하게 제정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안 대사는 지난 1월 북한의 ‘수소탄’ 4차 핵실험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이뤄진 과정과 관련해 “1월 6일 제4차 핵실험 이후 오바마 미 대통령이 매우 강력한 성명을 냈다”면서 “사실 저는 전혀 노력을 안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 스스로가 ‘박 대통령께 전화를 올려서 상의를 드리고 싶다’고 해서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사는 “그로부터 며칠 후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북경으로 파견했다”면서 “이런 일련의 오바마 대통령의 조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안 대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 이후 미 워싱턴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히면서 “첫째, 북한의 도발이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오히려 한미동맹에 부여하는 미국 조야의 중요성은 더욱 증진되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사는 “미국의 정치 구조상 사실 안보 문제, 외교 문제는 행정부만으론 부족하다. 사실 의회가 강력히 뒷받침해야 하는 정치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 의회도 상원이 됐건 하원이 됐건 관련된 위원회가 결국은 외교위, 군사위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거기 모든 지도자 다 나섰다. 상원 하원 지도자가 나섰고 행정부 못지 않은 강력한 한미동맹 지지를 표시해 주고 그게 모태가 돼 그동안 시도는 여러 번 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던 대북한 제재법이 드디어 통과가 됐다”면서 “보통 유엔 결의안 2270호에 대해 많이 얘기하지만 미 의회를 통과한 북한제재 법안도 대단히 강력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사는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건 지난해 하고 올해가 미국 114차 의회다. 만장일치 통과 법안은 극히 드물다”면서 “그게 한미동맹에 부여하는 미국 의회 지지가 얼마나 공고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 대사는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를 (한국 정부) 저희가 쭉 준비하는 그 과정에서 한미 공조가 또한 어느 때 보다도 견고하게 잘 이뤄졌다라는 말을 드릴 수 있다”면서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결국은 유엔 결의안 2270호다. 과거 어느 때 보다 강력한 결의안이 됐다. 성안이 됐다. 그리고 통과 됐다. (미국) 워싱턴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희하고 똑같은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