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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평화와 남북 상생을 위한 대북정책에 온힘을 쏟았지만 북한은 잇단 무력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기반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기조를 표방했고, 2014년 3월에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해 민생·문화·환경 3대 통로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도 고위 당국간 회담을 열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유엔아동기금(UNICEF)·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382억원과 민간단체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해 북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는 북한 요청에 따라 우리 전문가들이 금강산을 방문해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실시했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개성만월대 공동조사·발굴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밖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는 경원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착수했고, 북한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구상도 착실하게 검토해왔다”면서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모두 22억 달러가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3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