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30년 된 사무실과 정치 논리
"비가 오는 날 전통시장에 다녀 오면 천장에서 비가 샌적이 있다. 화장실에서는 녹물도 나왔었다."듣기만 해도 서글픈 기분이 드는 이 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한탄이다. 소진공의 처우는 중기부 산하기관 11곳 중 꼴찌 수준이다. 중기부 산하기관들이 대다수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새 건물에 들어간 반면, 소진공은 29년 6개월 된 노후화된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 소진공의 평균 연령은 30대로, 일명 MZ세대들이 일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