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N·EV9 동력시스템 호평
주행성능·충전속도 최고수준 입증
"고객에 완벽한 전기차 경험 제공"
자동차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파워트레인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기록으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 GT-라인의 동력시스템이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2년 아이오닉5·지난해 아이오닉6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워즈오토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34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성능·효율·기술력 등을 종합 심사했다. 아이오닉5 N과 EV9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첨단 주행 관련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스트 모드 기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1㎞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V2L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을 갖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의 동력 시스템이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우수한 주행 성능·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빠른 급속 충전 속도 등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완벽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ℓ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8회의 '10대 엔진'을 수상하며 파워트레인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E-GMP를 비롯한 전동화 시스템은 모두 10차례 선정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투싼 FCEV(수소연료전지차)의 100kW 수소전기시스템을 시작으로 2015년 쏘나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직렬 4기통 PHEV 엔진 시스템, 2018년 넥쏘의 113kW 수소전기시스템과 코나 일렉트릭의 PE 시스템 등 지금까지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이름을 올려왔다.
'10대 엔진·동력시스템'으로 명칭을 바꾼 2019년부터는 매년 현대차그룹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