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월 미국 역대 최고 실적…전기차 27% ↑
3년 연속 글로벌 톱3 달성 가능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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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미국 판매량은 16만188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특히 증가율은 지난해 9월(18.4%) 이후 11개월 만에 1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8만6664대·7만5217대로 역대 8월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양사 모두 지난달 판매량이 올해 최대 실적이었다. 통상 여름 휴가시즌이 연중 월별 판매량이 높지 않은 시기임을 감안한 때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급증이 눈에 뛴다. 지난달 제네시스 판매량은 7386대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6803대)를 갈아치웠다. 제네시스 가운데 주력 SUV 모델인 GV70와 GV80이 판매량을 견인했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는 3만2938대로 올해 5월(3만4288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월간 판매 3만대 를 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28.3% 증가한 2만1305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었다. 하이브리드 월간 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급증했다. 투싼 하이브리드가 6324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3290대를 기록하는 등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1만2907대로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는 10.4% 감소했으나 아이오닉5는 35.4% 증가한 4838대로 역대 월간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7.2% 증가한 5179대였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 판매를 시작한 EV9이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인 2388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판매가 고루 증가했다.
또한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올해 들어 월간 최다 실적를 달성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친환경차 판매도 전년 대비 9.5% 증가한 1만3577대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5월 (1만3863대) 다음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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