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GV80 시세↓
X5·XC90 수입 대형 SUV 시세↑
9월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증가하며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에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인기 모델은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국산차·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0.33% 미세하게 하락한 보합세다.
국산·수입 대표 디젤 모델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13% 상승해 눈길을 끈다. 중고차 시장에서 연비가 뛰어나 경제적인 디젤 모델의 수요가 꾸준하고 친환경·전동화 정책으로 디젤차 시장이 축소되며 중고차 시세 방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0.62% 하락해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패밀리카·아웃도어용 차량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디젤 SUV·RV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패밀리카로 인기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76% 시세가 상승했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49%,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55%,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75% 올랐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SUV 모델은 시세 하락폭이 타 브랜드에 비해 커 해당 브랜드 모델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 고려해 볼만 하다. GV70 2.5T AWD는 5.16% 큰 폭으로 떨어져 4000만원 초반대를 보였다. GV80 2.5T AWD도 1.05%, 세단 모델인 G80 2.5 터보 AWD도 1.17% 하락했다.
이 외 LPG SUV 모델인 르노 더 뉴 QM6 2.0 LPe RE 시그니처 2WD는 1.79% 떨어졌으며 대부분의 모델들은 1% 미만으로 시세가 오르거나 하락한 보합세를 보였다.
수입차의 평균 시세는 0.03% 미세하게 상승했으며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극히 작았다. 이 가운데 수입차는 대형 SUV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디젤 모델인 BMW X5 xDrive 30d xLine는 4.30% 올라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3.19%로 세 달 연속 시세가 올랐다. 반면 벤츠 GLE 300d 4MATIC은 1.38% 다소 하락했다.
이 외 E클래스·5시리즈·A6 등 독일 세단 모델과 MINI 쿠퍼·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포르쉐 카이엔 등 SUV 모델은 전달과 비슷한 1% 미만의 적은 시세 변화를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9월은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인기 모델의 경우 거래가 더욱 빨리 이뤄진다"며 "실용성이 좋은 SUV는 추석 명절 시즌 전후로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각 모델의 시세 변동을 잘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