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플레, 다소 높아"...WSJ "다소, 인플레 하향 평가"
파월 의장 "경제, 금리인하 지점 근접"
"인플레 둔화, 고용시장 현 수준 유지시 금리인하 9월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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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면서 금리인하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해 9월부터 이번까지 8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현 기준금리는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한국(3.50%)과의 금리차도 역대 최대인 2%포인트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somewhat elevated)"이라고 했는데, 이는 지난 6월 FOMC 때 평가에서 '다소'를 추가한 표현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소'가 인플레이션을 눈에 띄게 하향 평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준은 "최근 몇 달간 FOMC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일부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도 했다.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줄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해 온 것과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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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기대가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전망의 변화와 위험 균형이 확신 증가와 탄탄한 노동시장 유지와 부합하는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률을 달성하고, 물가를 2%로 유지한다는 연준의 두가지의 목표와 관련, "양쪽 모두와 관련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6월 FOMC 때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만 했는데 이번엔 고용률도 언급한 것이다.
노동시장이 계속 냉각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의미가 크다고 WSJ은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작다며 "현 미국 경제는 과열되지도 않았고 급속히 약화하지도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46포인트(0.24%) 오른 4만842.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5.86포인트(1.58%) 오른 552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1.98포인트(2.64%) 오른 1만7599.40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