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하 가능성 크다는 신호 발신"
너무 이르거나, 늦은 금리인하 위험성 저율질 끝
미 인플레 둔화 속 실업률 2년7개월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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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새로운 국면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시해 온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금리인하의 위험성 사이의 균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은 시장 안팎의 높아지는 금리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고수해 왔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한차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로도 이어질 일련의 통화정책 완화 행렬의 신호탄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신중론의 배경이 돼왔다고 WSJ은 평가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최근 금리인하를 너무 늦게 단행했다가 경제의 연착륙에 충격을 줄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위원들이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금리인하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 우리 앞에 높였다"고 했다.
WSJ은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될 여건은 이미 갖춰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신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됐고, 임금 상승을 촉발했던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기고문에서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인하를 주저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만 늘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