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목표 달성 확신 줄 지표 있어야 금리인하"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연준, 1회...시장,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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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금리인하 개시 시기는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여전히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우호적인 경제 지표가 추가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내 금리인하 횟수와 관련해 참석 위원 19명 가운데 8명은 2회, 7명은 1회, 4명은 '제로(0)'를 전망해 중간값은 1회였다. 이는 3월 전망 3회에서 감소한 것이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둔화 추세에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월(3.4%)·5월(3.3%)인 것, 임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를 선언한 것이 작용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주택 임대료 상승률 하락세가 현재까지 완만한 것에 우려를 표했고, 수명의 위원은 수입 물가 상승 폭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복수의 위원들은 금융환경의 긴축이 불충분하거나,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예상보다 확장될 경우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오래 연준 목표인 2%를 초과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새로운 지표가 지속적으로 2%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의사록 내용은 6월 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6월 FOMC 회의 후 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연내 2회' 관측이 강하지만,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 변화 결정이 데이터에 달려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