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7700억달러 증가
연준, 주식·부동산·연금 자산, 사상 최고치...전 소득계층서 증가
투자 수익, 경제에 재유입...고금리로 중소기업·저소득층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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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올해 1분기 이자 및 배당금으로 약 3조7000억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4년 전 대비 약 77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주식·부동산, 그리고 연금 등 자산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백인·부유층·대졸 학력자·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자)가 고정 저금리인 경우가 많은 주택이나 주식 등 자산을 소유함으로써 불균형적인 부를 축적했지만, 미국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미국인의 임금 및 자산 증가는 모든 소득 계층에 걸쳐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
연준에 따르면 상위 1%의 자산은 지난해 1월 33조400억달러에서 10월 35조5900억달러로 7.7% 증가한 반면, 하위 20%의 자산은 같은 기간 5조300억달러에서 5조2700억달러로 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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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5% 이상 상승,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가 소비자의 소비를 촉진하는 정도와 그 영향이 경제 활동을 얼마나 오래 촉진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갈리지만, 채권 수익률이 높아진 시대에 미국인의 투자는 식당·호텔·상점을 통해 경제에 다시 유입될 수 있는 현금으로 변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이러한 사상 최고의 이익의 잠재적인 단점도 있다. 제임스 마플 TD은행 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연 2%) 달성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5.25~5.50%) 인하가 계속 미뤄지면서 대출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대출이 필요한 중소기업, 주택담보대출을 찾는 예비 주택 구매자, 신용카드 빚이 쌓이는 저소득층의 타격이 지속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