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차관보·NSC 국장-중국 외교부 부부장·북미국장 회담
국무부 "소통유지·경쟁관리·오판위험 완화 목적"
중 외교부 "진영대결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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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세라 베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부부장(차관)과 양타오(楊濤) 북미대양주사(司) 사장(국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무부는 양측이 중동·중국의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 지원·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남중국해, 북한 등 다양한 양자·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해 깊이 있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세란 국장은 추카이밍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부국장을 만나 양안 관계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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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대변인은 '북·중·러 연대에 대한 한·미 연대'에 관한 추가 질문에 "미국은 수년 동안 한국 등 동맹국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된 지난 10일 미·일 정상회담과 11일 미·일·필리핀 정상회의 등 중국 견제 목적의 소다자 협력에 항의하며 미국 측에 "진영대결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비롯해 경제·무역·과학·기술과 관련한 대(對)중국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협의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둔 사전 조율 성격으로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 전화 통화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방중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