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재점령·영토 축소 등 4대 불가 원칙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가지지구 통치 원칙 놓고 이스라엘과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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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방영된 미국 CBS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 인터뷰에서 '포스트 하마스' 가자지구 미래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본 원칙과 관련,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인의 미래, 누가 그들을 통치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에 달려있고, 미국은 그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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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대한 미래를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대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제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지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와 투표, 자결권을 포함하는 일종의 장기적 거버넌스(통치 체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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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재점령·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미래 테러주의 기지로 활용·영토 축소 불가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지난주 제시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재점령 △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 △ 미래 테러주의 기지로 활용 △ 영토(territory) 축소 등 4대 불가 원칙을 제시했다.
◇ 설리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서안·가자지구 통합 통치하길 원해"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는 구상도 재확인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궁극적으로 우리는 서안지구와 가자가 팔레스타인인의 리더십 아래에서 다시 연결되고, 통제가 통일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서안지구의 현 지도부"라고 상기했다.
이 구상은 네타냐후 총리가 정면으로 거부해 향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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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헨 외무장관 "가자지구, 국제적 연합 또는 가자 정치 지도자들에 통치 책임 이양 검토"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와 관련한 질문에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없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보안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전반적 보안을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7일 하마스 소탕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지만 필요하면 가자지구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지는 않겠지만 보안 통제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이스라엘 정부의 구상은 엘리 코헨 외무부 장관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
코헨 장관은 7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민간 정부를 세울 의향이 없다며 미국·유럽연합(EU)·이슬람 다수 국가를 포함한 국제적 연합 또는 가자지구 정치 지도자들에게 통치 책임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