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정부, 이스라엘 증오·살해·소멸 교육, 살해 수에 따라 보상금 지급"
미국 "자치정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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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자지구 통치를 제안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양국 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저녁 향후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와 관련한 질문에 "무엇이 없을지 말하겠다"며 "하마스도 시민 당국(PA)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그는 PA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이스라엘을 증오하며 죽이고,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도록 교육하며 살인자 가족에게 살해한 사람의 수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겨냥, "그 지도자가 (10월 7일의) 끔찍한 학살이 벌어진 지 30일이 지나도록 이를 비판하지 않는 당국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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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TOI는 네타냐후 총리의 언급이 미국의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5일 요르단강 서안의 중심도시 라말라를 방문,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 당국(PA) 산하의 서안지구와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바스 수반도 지난 10일 야세르 아라파트 전 수반의 19주기를 맞아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다시 책임을 짊어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과거 분쟁에서 하마스를 반복적으로 공격했지만 그들을 뿌리 뽑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once and for all) 바로 잡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아기·여성·노인을 살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휴전을 요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 "그는 사실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민간인 대피를 막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