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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조용하고 빠르고 고급스럽고 멋지고 훌륭한 가치까지 지녔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가 '2019 올해의 차'로 G70을 선정하면서 심사위원인 크리스 시어도어가 극찬한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지난 8일 제네시스 G70 가솔린 2.5 터보 엔진 상시 사륜구동(AWD) 모델을 타고 경기도 하남시에서 양평군까지 약 63㎞를 주행했다. 하남 주렁주렁 주차타워에서 출발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유명산을 거쳐 마루정원제빵소 도착하는 코스였다.
특히 유명산의 꼬불꼬불한 오르막에서 주행 성능을 제대로 시험해 봤다. 제네시스 G70은 급커브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더스티어링과 오버스티어링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들었다. 회전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올려도 생각했던 궤도를 벗어나지 않았다. AWD시스템이 주행상황을 감지해 전·후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하고 제어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선 엔진의 성능과 주행 모드를 테스트해 봤다. 2.5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304마력으로 기존 2.0 터보 대비 50마력 이상 향상됐다. 8단 자동변속기는 rpm(분당 회전수)이 빠르게 올라가도 차체를 부드럽게 컨트롤했다. 전방에 급정거하는 차량이 있었지만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여유있게 제동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행 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스포츠 플러스·커스텀)는 총 5개가 있는데 스포츠 모드에선 예상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고속주행감이 있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주행 차량이 많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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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엔트리카답게 안락한 승차감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쇽업소버의 감쇠력을 정밀히 제어해 울퉁불퉁한 공사구간에서도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윈드실드·앞좌석 측면 등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 적용으로 풍절음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 실내 정숙성도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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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을 하자면 세련된 감성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찾는 고객에게 이 차를 추전하고 싶다. 시승 중 들었던 재즈 명곡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처럼 제네시스 G70은 운전자에게 낭만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4315만원, 가솔린 3.3터보 4805만원, 슈팅 브레이크 가솔린 2.5터보 451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