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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현지 기업 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103개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 바이어 215개사가 참가해 모두 586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39건에 걸친 1억2380만달러(1476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전기콘센트 생산업체 ‘태주산업’은 독일 QVC 홈쇼핑이 먼저 연락을 해 와 현장에서 2만7000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독일 뉘른베르크 어워드에서 유아 안전제품 금메달을 획득한 태주산업은 그동안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국회에서 크라우드펀딩법 통과 이후 최근 2억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해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히팅 케이블 생산업체 ‘화인코리아’는 박 대통령의 부스 방문으로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청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페루에 이어 1년여 만인 이날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화인코리아 부스에 들려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고 (바이어 업체를) 격려해주자 그동안 추가 구매 결정을 망설이던 바이어는 즉석에서 추가 주문(30만달러)하는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103개사 중 102개사가 중소·중견 기업이었다. 정보통신(IT)·사이버 보안, 소비재·유통, 의료·바이오, 기계·장비,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기업이 13개사나 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수출 초보 기업도 54개사로 절반 넘게 참가했다.
주요 바이어는 모노프리·데카틸롱 유통업체, 오렌지 텔레콤 통신기업, 밀리마쥬 애니메이션 제작·배급사, 로레알 화장품 회사 등 이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독일, 그리스, 폴란드 등 유럽연합(EU) 18개국 73개사가 참가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 기업 ‘탁툰엔터프라이즈’가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밀리마쥬’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부스를 방문한 것이 신뢰를 줘 새 작품 공동 제작까지 추가 제의하며 양해각서를 맺었다.
또 ‘비긴스’는 프랑스 전기차 제조업체 파리스사와 올해 안에 4만 달러, 내년까지 220만 달러의 배터리팩을 공급받는 MOU를 체결했다.
‘스페이스링크’는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바이어들의 신뢰성이 높아져 그리스 C사·이탈리아 S사와 각각 50만 달러의 연내 구매 계약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법무부와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1대1 상담회 현장에서 법률자문, 계약서검토, 금융자문을 지원해 서비스 내실화가 기대감을 높였다.
한·프랑스 교역 품목이 항공부품·선박 등 소수 품목으로 고착화되고 교역 규모도 축소되는 상황에서 콘텐츠, 화장품, IT 등 신산업·소비재에서 교역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으로 프랑스·EU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지원 기업 13개사가 참가해 샘플 수출 등 수출 기회를 마련했다. 멕시코 순방 당시 상담회에서의 마린테크노사 성공사례에 이어 창조경제 정책의 성과가 해외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