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에서 2일(현지시간) 유럽 처음으로 한류 문화의 종합세트 ‘K콘(Con)’ 행사가 열린다. K콘은 K팝·K콘서트·K컨벤션이 결합된 것이다. 한국 문화를 기업의 제품·서비스와 연계해 선보이는 ‘한류 종합 선물 세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1~4일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K콘 행사가 열린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16년 만에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직접 K컨벤션 전시를 참관하고 K팝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이번 K콘 행사에는 한류 스타들이 총출동해 K콘서트에서 K팝 버전의 ‘아리랑 연곡’이 초연되며 콘서트 출연진 모두가 함께 부른다.
K푸드와 K에듀케이션, K콘텐츠 등 테마별 전시 체험 공간도 따로 마련된다. 한국 기업 60여 곳의 우수 상품이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한국 관광 홍보도 함께 펼쳐진다.
지난 4월 발매된 K콘 콘서트 입장권은 3시간 만에 1만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유럽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추가로 마련된 2500석도 1시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권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영국·네덜란드· 독일·스페인·벨기에 등에서도 구입했다.
박 대통령은 K팝 공연을 관람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홍보하기 위해 한식 체험존도 찾는다. 박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국빈 방문에 맞춰 프랑스에서는 K컬처 주간도 열린다. 프랑스 파리 뿐만 아니라 니스 등 9개 주요 도시에서 5개 분야 14개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에 국제대학촌 한국관 착공식에 참석한다. 프랑스가 외국 유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제대학촌 증설은 40년 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파리 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개선문 무명용사 묘 헌화를 시작으로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회견,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파리에서 동포대표 간담회를 하고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르노블시에서 창조경제 협력 행사에 참석한 뒤 5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