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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한상공회의소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일드프랑스상공회의소, 한·프랑스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 확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세 기관은 앞으로 무역·투자 협력사업 전개, 시장·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투자설명회와 포럼을 열기로 했다.
올해 한·프랑스 수교 130돌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초청으로 김대중 대통령 이후 16년 만에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파리에서 마련된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했다.
박 대통령은 직접 축사를 통해 △한·프랑스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신산업·ICT융합·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협력 △창업교류를 통한 창업협력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프랑스 경제인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한국측 100여 명과 프랑스측 1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현장도 직접 찾아 한국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생생한 목소리도 들었다. 박 대통령이 우리 기업들의 1대1 상담회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4월 페루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청와대는 “(정상외교를 통한) 1대1 상담회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플랫폼으로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중동 순방 이후 정상외교 때마다 마련된 1대1 상담회는 이번까지 20차례 열렸다.
박 대통령이 이번 파리 현지 상담회장을 직접 찾은 것은 한·프랑스 간 교역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위주로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촉진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한·프랑스 교역액은 2013년 95억 달러, 2014년 94억 6000만 달러, 지난해 87억 4000만 달러로 해마다 감소 추세다. 이번 프랑스 현지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00여개사, 프랑스 등 유럽 바이어 190여 개사가 참가했다.
한국측 기업들은 정보통신(IT)·보안, 소비재·유통, 보건·바이오, 기계장비·자재,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문화·콘텐츠 등에서 주로 참가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프랑스에서 대형유통기업 ‘세포라’ ‘프렝땅’ ‘모노프리’, 정보통신 ‘악시온’ ‘오렌지’, 스타트업 지원기관 ‘파리앤코’ 등이 대거 참가했고 독일·영국·덴마크·체코 등 인근 나라 바이어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