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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부대장인 김병춘 대령을 비롯, 행사에 참석한 장병 15명 전원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태양의 후예가 있는데 그건 드라마이고, 태후의 진짜 주인공은 여러분”이라며 감사인사를 했다.
또 “파병부대의 성과가 바로 그 나라 국가 위상의 척도가 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마음을 갖고 남수단의 재건과 평화정착을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의 이력도 눈에 띄었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여군 장교로 임관한 윤지원 소령과 중장비 자격증을 8개나 갖고 있는 김상우 상사, 의사면허를 갖고 의무병으로 복무 중인 구자민 상병 등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다 이렇다면 한국이 하늘 끝까지 올라갈 듯하다”, “말로 칭찬이 모자를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마음의 표시라 생각하고 애용해달라”며 시계를 선물했고 한빛부대 장병들은 부대 활동사진 등으로 장식된 소형 실내등인 ‘한빛정’을 답례로 증정했다.
김 부대장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간단한 문구이지만 전 장병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며 작별인사를 했고 부대원들은 “대통령님 화이팅”을 외쳤다. 이에 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이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