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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란 특수와 북핵 압박이라는 적지 않은 쌍끌이 외교 성과를 거뒀다.
이란 방문의 동력을 살려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물론 국회와 협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언론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을 마치고 빠른 시일 안에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은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 정례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20대 국회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뽑는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진석 새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을 3일 선출했다. 정의당도 노회찬 새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국민의당은 4·13 총선 직후 일찌감치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사실상 ‘대표급’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여야 대표 내지 지도부 회동도 준비에 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이란 방문 ‘특수’를 통해 총선 이후 국정 동력을 살리는데 적지 않은 반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 현지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 자리에서도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큰 어려움이 많다”면서 “우리가 중동신화를 이뤄냈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너끈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움을 한 두 번 겪은 것이 아니다”면서 “어려울수록 국민의 단합된 힘, 창의적인 노력, 동포 여러분이 보여주신 도전정신 이야말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힘찬 동력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