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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2차 개각’ 대상과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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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11. 08. 16:48

해외 순방 출국 14일 이전 '개각 단행' 유력...정종섭 행자부장관 8일 전격 사의 '총선 출마자 교통정리'...황우여·김유정 '교체'...윤상직 산통부장관 '부산 출마설'
박 대통령,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 홍보대사인 한류 스타 배우 이민호(오른쪽)와 걸그룹 AOA 설현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9~13일 중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8일 전해졌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동아시아 정상회의(EAS)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 있어 순방 이전 개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청와대 측도 정 장관의 이날 전격 사의 표명을 비롯해 정부 각료 중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인사들은 최대한 빨리 정리돼 국정 개혁과 공직 기강이 조금이라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부 고시를 어느 정도 마무리 지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 이번 주 여의도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정 장관과 함께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도 이번 개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장관은 대구, 윤 장관은 부산 지역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박 대통령이 오는 14일 출국 전에 일단 총선 출마 의사를 가진 장관들을 중심으로 부분 개각을 단행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예산안 국회 처리를 마무리 짓고 다음달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후임자 인선 속도에 따라 개각 시기와 대상, 폭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단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자부장관 후임으로는 정재근 행자부차관, 이승종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황 부총리 후임으로는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과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가부장관은 여성 정치인의 몫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새누리리당 비례대표 의원 중 후보군을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희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산통부장관이 교체되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안현호 전 산자부차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등이 후임 장관 후보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이 14~23일 G20과 APEC 정상회의, 아세안+3와 EAS 참석을 위해 터키와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출국해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18∼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와 EAS,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도 방문한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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