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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수서 재건축, 특별계획구역 지정...용적률 최대 400%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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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11. 07. 11:15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최종 결정
수서
서울 강남구 수서택지개발지구 위치도/서울시
서울 강남구 수서택지개발지구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최대 용적률 400%까지 재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7일부터 21일까지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 공고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정비 시기가 도래한 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재건축을 지원하고자 한다.

수서택지개발지구는 현재 용도지역이 3종 이하로 구성돼있다. 특별계획구역으로 확정되면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SRT역과 인접한 수서 삼익 아파트의 경우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통해 최대 400%까지 용적률을 확보할 수 있게된다.
최대 용적률을 받기 위해서는 기부채납과 임대주택 공급이 필요하다.

수서역 일대 일반상업지역에 대해 과도하게 제한돼 있던 높이를 밤고개로변 120m, 그 외 지역은 100m, 70m로 차등 완화해 지역 중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존에는 밤고개로변 100m, 광평로변 80m, 이면부 25~30m 이하의 높이제한이 있었다.

시는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재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수서택지개발지구는 1990년대 초반 서울시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택지다. 이 무렵 조성된 16개 주택단지 대부분이 30년이 지나 재정비 시기가 도래했고, 주변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수서역 일대 지역 중심기능 강화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수서택지개발지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착수하고, 13차례의 전문가(MP) 자문회의와 관계 부서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수서역 일대 여건 변화와 중심지 위상을 고려해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한 산업 및 주거지원 기능을 도입해 업무·판매·문화공간 조성을 지원한다. 수서역세권과 연계한 지하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서역으로의 접근성 및 연결성을 강화했다.

일원역 일대는 광평로변으로 수서역 간 동서 방향을 잇는 보행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열람 및 의견 검토 후 교통영향평가 심의 및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변경)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수서택지개발지구 일대 지역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정비 시기가 도래한 주택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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