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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포함해 최근 한달새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주요 정상들과 연달아 만나 ‘한반도 국익’을 지키는 외교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치닫던 남북간 긴장 상황을 박대통령의 특유의 뚝심으로 남북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9월 3일 중국 전승절에 참석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고 시진핑 국가 주석·리커창 총리와 한·중 연쇄 정상회담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기틀을 다졌다. 북핵·북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로 가는 노정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중국 전승절 참석으로 ‘중국 경사론’이 불거졌지만 10월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혈맹’을 기반으로 한 통일외교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협력을 이끌어 내 지난 1일 서울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담을 3년 6개월 만에 복원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로써 역사·영토 분쟁으로 동북아의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중 간의 충돌을 완화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한·중과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가속화하고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성의 윤곽을 마련하는 경제적 성과도 일궜다.
박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내치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노동·공공·교육·금융 국정 4대 핵심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미·중, 한·미·일, 한·일·중 다자외교에서 거둔 자신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외교안보 행보를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주문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