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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우주협력에 참여하는 연구자들로부터 달 탐사와 우주통신, 위성개발 협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미 두 나라의 우주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고다드 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으로부터 환영 영상 메시지를 받은 뒤 나사가 추진하는 화성탐사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고다드 센터가 개발 중인 첨단시설도 시찰하고 위성로봇 작동을 시연했다.
청와대는 “고다드 센터 방문은 한미 두 나라의 우주협력을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New Frontier·뉴프런티어)으로 추진하는 의미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나사 우주센터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 방미 때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았다.
워싱턴 D.C에서 북동쪽으로 10㎞ 정도 거리에 있는 고다드 센터는 지구와 천문·태양계 관측을 위한 위성과 비행체 개발·운영을 위해 1959년 세워졌다. 미국 첫 우주비행센터로 32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