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측은 “윤경은 사장이 오후 천막농성 중인 이동열 노조위원장을 방문해 교섭을 거듭한 끝에 약 400명 선에서 구조조정 인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향상 프로그램 도입, 부장직급 연봉제 도입, 인사제도 개선방안으로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희망퇴직 확정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 등을 논의한다. 노사간 불신을 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최근 구조조정에 반대해 천막농성과 단식투쟁을 진행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5일 사내게시판에 인력 감축 규모를 460여명으로 한다는 내용의 비상경영 담화문을 올렸지만 노조가 강력 반발하자 결국 한발 물러났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 타결이 노사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노사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