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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리아 포럼] 문현진 의장 “국민 모두 ‘코리안 드림’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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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9. 27. 19:56

문현진 세계의장 "모범 국가 세우는 것이 비전"
"포괄적인 측면서 통일 접근…과거 접근 실패"
"김정은 통일 포기에 내부 상황, 北 주민 변화"
[포토]코리안드림 장조하는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호텔에서 '2024 원코리아국제포럼'이 개최됐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창설자 겸 세계의장이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인류 모두를 이롭게 할 수 있는 그런 모범 국가를 세우는 것이 코리안 드림의 비전입니다."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글로벌 NGO인 글로벌피스재단을 이끌고 있는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창설자이자 세계의장은 한반도의 통일이 되기 위해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코리안 드림'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코리안 드림은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강조하는 하나의 통일 비전으로, 북한 주민에게 외부의 실상을 전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통일 전략의 모체가 되는 개념이다. 27일 '2024 원코리아 국제포럼'이 열린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만난 문 의장은 전 세계 안보 전문가와 국제사회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코리안 드림 비전'의 힘을 강조하며, 북한 주민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시민이 주도하는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했다. 본지는 이날 문 의장과의 공동 인터뷰를 통해 '2024 원코리아 국제포럼'과 '코리안 드림'의 의미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아래는 문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
Q. 오늘 포럼이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을 목표로 한 글로벌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들었다. 캠페인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한국인들이 코리안 드림의 비전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 운명과 사명을 성취하는 캠페인이다.

Q. 오늘부터 3일간 국제포럼과 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포럼 주제가 '자유통일 한국을 향한 코리안 드림 비전과 방향'이다. 이날 오후 동시 포럼세션 내용을 살펴보니 '자유통일을 향한 해외동포 역할', '북한주민 인권증진', '통일과 경제번영' 등이 진행됐는데, 세션별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든 한국인들의 실질적인 삶과 관계되는 내용들을 다뤘다. 각 세션마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코리안 드림 비전의 틀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적용해서 발표한 것이며, 질문이 있으면 그 분들이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말해, 원하는 답을 찾길 바란다.

Q.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악화되는 분위기인데, 통일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비핵화와 안보 문제는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 여태까지 이것이 중요한 이슈임에도 접근법 자체가 편협적으로 한 분야만 놓고 접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다시 말해 북한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접근한 것 자체가 틀린 것이다.
이 문제는 통일이라는 큰 더 포괄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 거기에는 인권 문제가 포함될 수 있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도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40년 동안 남한과 미국과 서방 세계는 이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접근했지만, 그 결과 남한과 미국 전문가들이 분석한 것보다 북한이 더 빨리 핵을 개발했다.
단편적으로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한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단순하게 믿고 나간 것 자체가 잘못이다. 이 문제를 통일이라는 포괄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되는데, 통일이라는 측면으로 봤을 때 코리안 드림 비전이 그런 의미와 또 가능성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Q. 28일 임진각에서 개최되는 대행진에 탈북자, 이산가족, 실향민 등 시민 3만 명과 국제포럼에 참가한 국제사회 리더들이 참가한다고 들었다. 코리안 드림 통일실천대행진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금년 행사는 내년에 있을 광복 80주년 천만 대회의 준비라고 이해하면 된다. 특히 탈북자들이 행진에 앞장서는 것은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변하는 것이고, 그들이 코리안 드림의 주인으로 빨리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진이다.
그만큼 북한 주민들이 새로운 대안에 대해 굶주려 있고, 그걸 고대하고 있고, 또 그들이 이 코리안 드림 비전을 알게 됐을 때는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지 상상하기 어려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시민 주도의 통일 운동이 돼야 된다고 보는 것은 정말 올바른 판단이고, 거기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전이다. 그 비전이 코리안 드림이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창설자 겸 세계의장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호텔에서 '2024 원코리아국제포럼'이 개최됐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창설자 겸 세계의장이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Q.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북한 김정은은 조국통일 3대 기념탑을 철거하는 등 통일을 지우고 있다. 지난해 9월 12일, 올해 6월 19일 북러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나, 이에 분노한 중국 정부는 '10만 북한인 귀국 조치'를 단행해 한반도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통일 비전 운동가로서 북한의 입장 변화를 어떻게 보는지.
-북한 내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북한의 그런 최고 지도자 엘리트급의 지도자들이 탈북한 현실을 놓고 봤을 때 북한 내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나 김정은 정권이 더 이상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내부 변화를 연상케하는 단서로 볼 수 있다.

Q. 지난해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과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독트린 발표에 큰 의미적 변화가 있다고 본다. 자료에 따르면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한반도 최종 목표가 '비핵화'에서 '자유롭고 통일된 한반도 실현'으로 보다 포괄화됐고, 윤석열 대통령의 8·15 독트린은 통일의 주체를 대한민국 국민과 북한 주민으로 규정하고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증진하고, 시민사회의 통일 운동을 장려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결국 제가 제시한 비전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제가 더 제시하고 싶은 것은 지금 현 정부가 통일부를 초국가적인 조직으로 바꿔야 된다. 제가 제안하는 것은 통일부가 정부의 소속돼 있는 부서가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양쪽 정당과 시민사회가 다 참여할 수 있는 그러한 위원회가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코리안 드림의 비전과 이 구상을 더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본다.

Q. 통일 한반도의 비전 코리안 드림을 주창하고 14년간 시민 주도 통일운동을 이끌어 왔다.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 등 남북 관계가 경색 관계로 치닫기도 했고 정권이 4번 바뀌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남한과 북한 정부의 노력만으로 통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윤석열 정부가 시민사회를 주도해서 통일을 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지금까지 해온 통일 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북한 김정은이 통일을 포기한 것이다.
북한 정권의 아킬레스건은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통제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동기인데, 사람들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더 이상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면 그냥 그것을 견뎌낼 수 있다. 그런데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에게 이 코리안 드림의 비전이 전파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한 번 생각해달라. 제가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이 코리안 드림 비전의 주인이 돼서 이 비전을 북한 주민에게 전파하면 통일은 이뤄질 것이다.

Q. 현 정부와 국민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북한 김정은이 통일 정책을 포기한 것은 코리안 드림 비전을 중심으로 한 시민운동이 한국과 세계적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북한의 고위 탈북자들이 최근 와서 제게 한 이야기는 북한이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민들이 그래도 참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통일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선대 때부터 내세웠던 그 통일 정책을 김정은이 포기한 순간 희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더 이상 무엇을 보고 희망을 갖고 살아갈지 모르는 이런 공허한 상황 속에서 코리안 드림이 그들에게 전해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이 코리안 드림의 주인이 돼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제가 설명한 모든 내용들이 다 실현될 것이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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