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물관리 기술로 아시아 물 문제 해결방안 논의
환경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국제물주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관리 정책 협의체인 아시아물위원회(회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 3년 주기로 개최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물 관련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미래의 물 안보 향상(Enhancing Our Future Water Security)'을 주제로 중국 수리부와 아시아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이 우리나라 대표로 참여한다. 리 궈잉(Li Guoying) 중국 수리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국 장차관이 참여한다.
우선 환경부는 9월 23일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사회에서는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10차 세계물포럼의 성과와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의 준비현황 및 차기 개최지를 공유하고, 아시아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오는 24일에는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워터프로젝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물관리 정책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 국제 기후 위기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 물 문제 해결 기조 세션'에서 아시아 각국이 당면한 물 관련 현안을 파악해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25일에는 중국 수리부와 양국 물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23회 한중 수자원·하천 기술협력회의'가 5년 만에 열린다.
이날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하천 정책, 홍수 및 가뭄 재해 예방 대책과 같은 공동관심 분야의 기술 발표와 정책 발전방향 논의 등을 통해 수자원 및 하천 분야에서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아시아국제물주간 참가를 계기로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시아의 물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고도화된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각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